여기가 학교도 아니고 출근부를 사용해야합니까?
출근부 활용법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느끼는 ‘지각 공포증’은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한 번쯤은 느꼈을
만한 하나의 통과의례와 같다. 심지어 ‘지각하는 꿈’을 꾸다 여러 차례 잠에서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는 못된 압박감까지 주는 것이 바로 ‘지각’의 두려움이다. 철저하게 지각에 대해 구속받
던 중고등학교 시절을 지나 자유롭게 지각을 평정하며 보낸 대학생활을 마치면서 다시 지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함에 따라, 지각에 대한 압박은 곱절은 더 커진 것만 같다. 더구나
먹고 사는 일이 걸린 일이니 신경이 안쓰일 수야 있겠는가?
사실 팀오피스의 현재 기능들을 모두 나열하고 보았을 때, 업무 협업과 가장 동떨어져 보이는
기능을 꼽으라면 단연 ‘출근부’ 기능이다. ‘출근부’와 ‘협업’, 과연 둘 사이에 연관이 있을까?
출근부 기능을 살펴보면 ‘출근’과 ‘퇴근’ 버튼이 시간에 맞게 보여지며, 체크한 시간을 기억하
여 팀장(마스터)에게는 너무나도 편리하게 주간/월간별로 통계가 제공된다. 물론 이러한 출/
퇴근 시간체크도 팀오피스 출근부의 핵심기능이다. 하지만 협업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
기 위해서는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
팀오피스 출근부는 ‘나의 상태 알리미’ 역할을 한다. 휴가이던 반차이던 교육때문이던 자리를
비울 때마다 이를 기록하여 협업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환경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직
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습관중의 하나인 ‘기록’을 업무 뿐만 아니라 본인의 근태관리에도 적
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를 타인에게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후 근무에 대한 근
거 찾기에도 용이하다. 이처럼 나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시작으로 출근부를 이용한다면 업
무협업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태도를 지니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만큼 근태관리에 관심을 갖으며 성실성을 무언으로 강요하는 나라가 많지 않을 것 같
다. 최근 스마트워킹이라 하며 재택근무제라든지 다양한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노력
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럴수록 본인에 대한 근태관리, 즉 시간관리는 매우 중요한
성공의 근간이며, 출근부야 말로 개인의 시간관리를 가장 잘 관리해줄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
한다.
아직도 출근부가 꺼려지고 두려운가? 필자는 팀오피스 출근부를 이용하면서 빨리 출근했을
때는 ‘성실성을 자랑하는 수단’으로, 지각했을 때는 ‘부시고 싶은 샌드백’으로 교감하며 활용해
왔다. 수년 간 사용하며 지금 느끼는 감정은 없어지면 안되는 나의 최소한의 통제수단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을 이 때 사용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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